불안하기 짝이 없다

초저녁에 너무 잔다.
초저녁 잠을 좀 푹 잔 민이는
밤 아홉시를 넘기자 잠투정을 시작했다.
엄마와 아기의 씨름
방금 젖을 먹었는데 왜 또 젖을 찾냐는 엄마와
내 젖 얼른 달라는 아가,
너는 단순히 빨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며 재차 설득하는 엄마와
됬고! 얼른 내 젖 돌려달라는 아가
아 설득이 되질 않는다.
일단 심호흡을 하고.. 냉정해지자.
1.기저귀를 살핀다.
아니다.
2.뭐가 불편한지 살펴본다
특이한 거 없다
3.안고 살살 흔들어준다
뭐 별다른 거 없다 울음만 더 커졌다.
손을 입에다 자꾸 가져다 대고
입을 내 목에 자꾸 박치기 해댄다
한발 더 나아가서 엄마 뺨 아예 잡아 먹으려고 한다.
답이 하나밖에 없다
먹고 싶다. 젖을 빨고 싶은거다
아니 근데 양쪽 젖 다 먹은 지 얼마 안됬잖아?
겨우 10분 전인데!
배가 고플리가 없어!
넌 지금 잠투정을 하는거다!
라는 로직 하에
넌 배가 고픈게 아냐! 라고 냉정히 판단 내린다.
난 육아를 글로 배운 녀자.
울어재끼는 민이를 잠시 내려놓은 후
일단 책을 펴보도록 하자
어디보자 근처에 있는 삐뽀삐뽀 119 육아책
1개월 아이 육아 방법을 볼까
<자꾸 보챈다고 젖을 주어 달래버릇 하면 한번 찐살이 더 달라고 아우성친단다>
음. 그렇지. 역시 내 말이 맞군. 민이야 넌 지금은 젖 먹으면 안된단다.
<하지만 수유 시간 조절하려거나 해서 배고프다는 아이를 굶겨도 안된단다>
뭥미...
얘 싸인은 배고프다고 하는 거 같은데
...
자꾸 입이 손에 들어가고 젖을 찾잖아
잠투정이랑 배고프다는 싸인이 같을 때는 어찌해야해?
어쩌면 얘 실은 배고픈게 아닐까?
어쩌라는겨!
나 엄만데 아직 얘 우는 소리 해석 잘 못하는걸까
나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
젖이 부족할리가 없는데!
베이비 위스퍼러,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등등
온갖 육아책은 섭렵해봤어도
역시 이론과 현실은 정말 다르고 그 방법을 대입하기란 정말 힘들다
초반에만 하다가 나 포기한걸까;
거기다 민이는
아직 1개월 다 되어가니까 어린 축이니
<아직 너무 어리니까>라는 말로 답도 없는 거 같고
흙 나 참을성 없는거?
먹을 때 쩝쩝 소리내면서
나 공기먹고 있어요~ 라고 온몸으로 표시하는 민이
덕분에 트림은 두세번으로도 모자르다
깊게 물리고 공기 안 먹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
스스로 자기 편한 자세를 취해서 결국은 공기를 먹고야 만다.
그래서 잘 먹여 재우더라도 꼭 못다한 트림 때문에 괴로워하며 깨고야 마누나.
엉엉 어쩌면 좋단 말이냐
한번 떼쓰기 시작하면 3-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
하루에 한두번은 이 잠투정의 폭풍이 밀려온다
그것도 꼭 밤부터 새벽에!
건너방에 자는 오빠는 꿈틀도 하지 않네
불러보지만 대답없는 그대.-_-
안고 달래느라 삭신은 쑤시고
린이보다 수월하군! 이라고 생각했던 민이라도
이 잠투정마저 없으면 아기가 아니라고 생각해도
역시 힘든 건 힘들다
육아 휴직 때는 낮에 쉬기라도 하지
이거 직장다니면서 잠투정 받으려면 난 어쩌지
두려움이 밀려오네;
시어머니가 맡으실거라도 해도
밤에 모유수유를 위해 난 매일 시댁 출근 예정이니까.
밤은 나의 시간이므로...
민이야, 점점 나아지겠지?;ㅁ;?
밤에 좀 자고 싶어요
나 나름 프로라고 생각했는데; 아니었던겐가
린이 때는 더 예민하고 심했는데
어떻게 지나간걸까.
심히 궁금하다.

초저녁에 너무 잔다.
초저녁 잠을 좀 푹 잔 민이는
밤 아홉시를 넘기자 잠투정을 시작했다.
엄마와 아기의 씨름
방금 젖을 먹었는데 왜 또 젖을 찾냐는 엄마와
내 젖 얼른 달라는 아가,
너는 단순히 빨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며 재차 설득하는 엄마와
됬고! 얼른 내 젖 돌려달라는 아가
아 설득이 되질 않는다.
일단 심호흡을 하고.. 냉정해지자.
1.기저귀를 살핀다.
아니다.
2.뭐가 불편한지 살펴본다
특이한 거 없다
3.안고 살살 흔들어준다
뭐 별다른 거 없다 울음만 더 커졌다.
손을 입에다 자꾸 가져다 대고
입을 내 목에 자꾸 박치기 해댄다
한발 더 나아가서 엄마 뺨 아예 잡아 먹으려고 한다.
답이 하나밖에 없다
먹고 싶다. 젖을 빨고 싶은거다
아니 근데 양쪽 젖 다 먹은 지 얼마 안됬잖아?
겨우 10분 전인데!
배가 고플리가 없어!
넌 지금 잠투정을 하는거다!
라는 로직 하에
넌 배가 고픈게 아냐! 라고 냉정히 판단 내린다.
난 육아를 글로 배운 녀자.
울어재끼는 민이를 잠시 내려놓은 후
일단 책을 펴보도록 하자
어디보자 근처에 있는 삐뽀삐뽀 119 육아책
1개월 아이 육아 방법을 볼까
<자꾸 보챈다고 젖을 주어 달래버릇 하면 한번 찐살이 더 달라고 아우성친단다>
음. 그렇지. 역시 내 말이 맞군. 민이야 넌 지금은 젖 먹으면 안된단다.
<하지만 수유 시간 조절하려거나 해서 배고프다는 아이를 굶겨도 안된단다>
뭥미...
얘 싸인은 배고프다고 하는 거 같은데
...
자꾸 입이 손에 들어가고 젖을 찾잖아
잠투정이랑 배고프다는 싸인이 같을 때는 어찌해야해?
어쩌면 얘 실은 배고픈게 아닐까?
어쩌라는겨!
나 엄만데 아직 얘 우는 소리 해석 잘 못하는걸까
나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
젖이 부족할리가 없는데!
베이비 위스퍼러,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등등
온갖 육아책은 섭렵해봤어도
역시 이론과 현실은 정말 다르고 그 방법을 대입하기란 정말 힘들다
초반에만 하다가 나 포기한걸까;
거기다 민이는
아직 1개월 다 되어가니까 어린 축이니
<아직 너무 어리니까>라는 말로 답도 없는 거 같고
흙 나 참을성 없는거?
먹을 때 쩝쩝 소리내면서
나 공기먹고 있어요~ 라고 온몸으로 표시하는 민이
덕분에 트림은 두세번으로도 모자르다
깊게 물리고 공기 안 먹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
스스로 자기 편한 자세를 취해서 결국은 공기를 먹고야 만다.
그래서 잘 먹여 재우더라도 꼭 못다한 트림 때문에 괴로워하며 깨고야 마누나.
엉엉 어쩌면 좋단 말이냐
한번 떼쓰기 시작하면 3-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
하루에 한두번은 이 잠투정의 폭풍이 밀려온다
그것도 꼭 밤부터 새벽에!
건너방에 자는 오빠는 꿈틀도 하지 않네
불러보지만 대답없는 그대.-_-
안고 달래느라 삭신은 쑤시고
린이보다 수월하군! 이라고 생각했던 민이라도
이 잠투정마저 없으면 아기가 아니라고 생각해도
역시 힘든 건 힘들다
육아 휴직 때는 낮에 쉬기라도 하지
이거 직장다니면서 잠투정 받으려면 난 어쩌지
두려움이 밀려오네;
시어머니가 맡으실거라도 해도
밤에 모유수유를 위해 난 매일 시댁 출근 예정이니까.
밤은 나의 시간이므로...
민이야, 점점 나아지겠지?;ㅁ;?
밤에 좀 자고 싶어요
나 나름 프로라고 생각했는데; 아니었던겐가
린이 때는 더 예민하고 심했는데
어떻게 지나간걸까.
심히 궁금하다.



덧글
굉장히 오래 추었다는 ㅠㅠ
린이 때는 업고 스텝 바이 스텝을 했던 것 같아요 ㅠㅠ
요녀석은 뭐든 됬고! 일단 젖이나 달라고 하능 ㅠㅠ 얼마나 먹을 작정인지 ㅠㅠ
그래도 한번 배 맛사지 같은거 해줘보세요. 정말 배앓이 하는거면 달리 방법은 없으나, 맛사지가 도움이 된다니..
가끔 눈팅만 하다 가곤했는데. 언니와 동생이 매우 닮았네요. 린이 사진 보면서 엄청 이쁜 아이구나!했는데..민이도 크면 엄청 이쁠듯.+_+(사실 지금도 이뻐요~~)
젖량이 충분하면 경이의 주간이 시작돼서 계속 젖 먹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. 경이의 주간에는 특히 하루종일 주구장창 젖 먹고 싶어하더군요;;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많이 안먹어도 괜찮았고요...
으흣 초산인 제가 이런 말씀 드리려니 좀 조심스럽네요(...)
저는 그냥 다 포기하고 젖물립니다.
이유식까지 먹고, 두유도 먹고, 게다가 치즈까지 먹는아들임에도
밤에는 꼭 제 젖달라고 찡찡찡
내일의 출근을 위해 그냥 자고싶어서 젖물려버리고 자버리는게 속편해서요..
힘내셔요!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~
린이 때는 무릎꿇고 포기했었는데; 이번에는 기필코!! +ㅁ+